럭셔리 SUV의 대명사 레인지로버가 또 한 번 판을 흔들었다. 이번엔 단순히 고급스러운 차를 넘어 **‘완벽한 나만의 차’**를 약속하며 맞춤형 럭셔리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 쿨헌에서 소개된 이 소식은 레인지로버가 어떻게 기술과 디자인을 융합해 부자들의 장난감을 재정의하는지 보여준다. 자동차 공장에서 찍어내던 시대는 갔고, 이제는 내 취향을 반영한 차가 거실 앞에 서는 시대다. 어떤 혁신인지, 살짝 재치 있게 파헤쳐보자.
내 맘대로 꾸미는 레인지로버, 공장보다 내가 더 중요해!
옛날엔 자동차 디자이너가 “이 색깔이 최고야!” 하면 그걸로 끝이었다. 하지만 이제 레인지로버는 고객 손에 디자인 권한을 쥐여준다. SV 비스포크(SV Bespoke) 프로그램은 색상, 소재, 옵션까지 세세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차 외관 색깔만 해도 391가지, 심지어 도색 과정에서 로봇과 사람이 손잡고 완벽한 마감을 뽑아낸다. “내 차는 세상에 하나뿐이야”라는 말이 과장이 아닌 셈이다.
특히 눈에 띄는 건 SV 인트로피(SV Intrepid)와 SV 세레니티(SV Serenity) 패키지. 인트로피는 강렬한 블랙과 그레이 톤으로 “나는 터프해!”를 외치고, 세레니티는 부드러운 브론즈와 화이트로 “럭셔리 그 자체”를 뽐낸다. 이 정도면 차를 고르는 게 아니라 내 성격을 고르는 기분이다.
기술과 럭셔리의 만남, 이건 차인가 스마트홈인가?
레인지로버는 단순히 예쁜 껍데기로 승부하지 않는다. 최신 모델엔 첨단 기술이 빼곡하다. 예를 들어, 차 안에서 음악 감상할 때 콘서트홀 느낌을 주는 오디오 시스템은 기본이고, 시트는 몸에 딱 맞춰 조절된다. 심지어 공기 질 센서까지 달려 있어 미세먼지 많은 날에도 차 안은 청정 구역이다. “이러다 차에서 살고 싶어지겠네”라는 농담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SV 시그니처 스위트(SV Signature Suite)는 뒷좌석을 럭셔리 라운지로 만든다. 테이블, 냉장고, 터치스크린까지 갖춰진 이 공간은 “운전은 기사에게 맡기고 나는 편히 갈게”라는 VIP 전용이다. 출퇴근길이 아니라 해외 여행길에나 어울릴 법한 구성이랄까.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이 모든 맞춤형 럭셔리는 당연히 공짜가 아니다. 기본 가격도 만만찮은 레인지로버인데, SV 비스포크 옵션을 더하면 지갑이 살짝 떨릴 수 있다. 하지만 레인지로버는 “이건 투자야!”라고 말하는 듯하다. 391가지 색상 중 하나를 골라 도색하고, 내 취향대로 실내를 꾸미는 과정은 차량 이상의 경험을 준다. “돈 주고 개성을 산다”는 느낌이랄까.
Cool Hunting은 이 변화를 “기술과 삶의 연장선”이라 표현했다.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니라, 나를 표현하는 도구로 진화한 레인지로버. 부자들이 왜 이 브랜드에 열광하는지 알 만하다.
레인지로버의 미래, 럭셔리 끝판왕 될까?
레인지로버는 이번 SV 비스포크 프로그램으로 럭셔리 SUV 시장에서 한 발 더 앞서갔다. 경쟁자들이 따라오려면 꽤 애먹을 듯하다. 앞으로 전기차 트렌드와 맞물려 어떤 혁신을 더할지 기대된다. 이미 기술, 디자인, 맞춤형 옵션으로 무장한 이 브랜드가 전기 레인지로버까지 내놓으면? “도로 위의 테슬라 킬러”라는 별명도 꿈이 아닐지도.
당신이 꿈꾸는 차가 있다면, 레인지로버 SV 비스포크를 한 번 들여다보자. 주문 제작 과정이 게임처럼 재밌어서, 차 받기 전에 설렘으로 잠 못 이룰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