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테크테크/기기 3

수직으로 서는 턴테이블, 가장 심플한 형태로 음악을 재생하다

턴테이블이라는 물건은 본질적으로 아날로그 감성의 결정체다.LP를 조심스럽게 올리고, 바늘을 맞추고,디스크가 천천히 돌아가면서 그루브를 따라 소리가 흘러나오는 순간.그 과정 자체가 하나의 의식과도 같다. 그런데, 이번 제품은 그 모든 것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냈다. 이보다 더 심플한 턴테이블을 본 적이 없다.그리고 수직으로 세워진 채 음악을 재생한다.  디터람스가 칭찬했을 것 같은 디자인.게다가 수직 턴테이블, 어떻게 가능한가?1. 중력과의 싸움LP는 언제나 수평으로 재생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하지만 이 턴테이블은 수직으로 서면서도 완벽한 사운드를 보장한다.특수한 클램프 시스템이 디스크를 안정적으로 고정하고,바늘이 수직으로 이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옆으로 트래킹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2. 이..

Pebble의 부활: Core 2 Duo와 Core Time 2, 단순함과 현대적 감각의 균형

어쩌면 스마트워치는 너무 복잡해졌는지도 모른다.걸음 수를 측정하고, 심박수를 체크하고, 수면 패턴을 분석한다.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손목 위에 있는 것이 시계인지, 작은 스마트폰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하지만 한때 단순함의 미학을 구현했던 Pebble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Fitbit에 매각되어 이제는 볼수 없는 Pebble,이번에는 Core Devices라는 이름 아래, 두 가지 모델을 선보이며 과거의 Pebble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Core 2 Duo: 미니멀리스트를 위한 스마트워치 Pebble의 철학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이어받은 모델이다.터치스크린은 없다. 대신, 물리 버튼 네 개로 모든 것을 조작한다.그 자체로 신선하다.주요 특징터치스크린 없이 버튼 조작: 오직 네 개의 버튼만..

LG의 새로운 TV 컨셉: Z세대를 위한 '흐름'에 맞춘 디자인

TV란 과연 무엇일까? 한때 거실의 중심이었고, 가족이 함께 모여 드라마를 보고, 뉴스에 귀를 기울이며, 게임을 즐기던 그 TV.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르다. 요즘 세대에게 TV는 필수 가전이라기보다 하나의 옵션 같은 존재가 되었다. 어디서든, 어떤 기기로든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니까.LG는 그 흐름을 정확히 읽어냈다. 그리고 새로운 TV 컨셉을 제안했다. Z세대를 위한, 자유롭게 이동하는 생활 방식에 맞춘 TV. 이 TV는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거실 속 TV' 개념을 완전히 벗어나, 마치 가방처럼 필요한 곳으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제품이다. TV, 꼭 거실에만 있어야 할까?이 TV의 디자인을 보면 기존의 고정된 가전 제품이 아니라, 개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 움직이는 가전이라는..